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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 제조사의 스피커를 비교해볼까? 프로악 Response D20R vs DT8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8.01.31 17:45:38     조회 : 1857


 자녀 교육에 있어 가장 좋지 않은 유형은 바로 남과 비교하는 행위입니다. 유년기부터 청년기에 이르는 민감한 시기에 이웃집 아이나 친구 아들, 직장동료의 자녀들과 비교당하는 환경에서 자랐다면, 당시에는 말 못 할 상처를 입고, 성인이 되어서도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습니다.


'엄마 친구 아들'을 뜻하는 '엄친아'라는 말의 기원도 이런 남과 비교하는 잘못된 교육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우리 사회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타인과의 비교 문화에 익숙해 있고 만연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오디오의 세계만큼은 다릅니다. 비교하는 일은 다반사이고, 비교 차원을 넘어서 치열하고 냉혹하리만큼 경쟁을 붙입니다. 타사 제품은 물론이거니와, 자사 제품끼리도 비슷한 가격대이거나 후속 모델과 이전 모델을 거론하며 가차 없이 비교 대상이 되는 실정입니다. 비교 우위에서 쓴잔을 마신 패자는 도태되거나, 제대로 빛도 못 보고 사장되어버리고 마는 것이 오디오 시장의 생리입니다.


 '까다로운 소비자가 기업으로 하여금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더욱 품질이 좋은 제품을 쓰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소비자 입장에서 까다롭게 제품을 평가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다면, 결국엔 제조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기술 개발과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이야기인 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프로악(ProAc)의 주력기인 Response D20R과, Studio 라인업을 없애고 동일한 Response 라인업에 포진시킨, 2017년 하반기에 발매된 DT8을 한 번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제품을 선정한 이유는 크기도 정확하게 동일하고, 가격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가 첫째 이유입니다. 아울러 시간과 장소의 구애로 청취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정확한 구매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금년에는 이번 글을 필두로 하여, 비교 청취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모쪼록 뽐뿌도 많이 받으시고 선택하시는 데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된다면 볼품없는 글에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먼저 청취에 사용된 기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DT8


 먼저 프로악 톨보이 스피커 중 가장 근간(2017년 하반기)에 발매된 DT8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악 스피커의 오랜 유저이시라면, DT8의 생김새만 얼핏 보고서도 친숙함과 반가움을 느끼신 분이 적지 않으시리라고 봅니다. 외관만 접하고도 충분히 구미가 당기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DT8은 프로악의 베스트셀러이자 명기로 회자되는 Response 3.5의 유닛 배열(트위터를 가운데에 두고 우퍼를 위/아래로 배치)을 그대로 본뜬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사용된 유닛은 이전 Studio 140MK2 나 148에 쓰인 것과 동일한 유닛이거나, 소리 성향이 흡사한 특주 유닛이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DT8을 처음 들어보는 입장이었습니다만, 유닛 생김새만 보고도 대강의 소리 성향이 짐작되었습니다.

D20R


 다음은 Response 1.5에서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유지해 온, 프로악의 정통 유산을 간직한 적자 모델이자 입문기인 D20R입니다. D20 뒤에 붙은 'R'은 Ribbon(리본) 트위터를 채용했다는 뜻인데요, 그동안 프로악 입문기에는 리본 트위터가 사용되지 않았는데, 다소 보수적이었던 프로악에서 변화를 꾀한 흔적으로 보입니다. 리본 트위터 채용 덕에 고역의 확장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으며, 이는 개인적으로 보기엔 신의 한 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DT8 VS. D20R


 사운드를 논하기에 앞서 간략히 청취 환경을 소개해 드리면, 소스로는 node 2의 Tidal 고음질 음원을 사용했습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node 2에서 아날로그(RCA)로 출력하여 네임(naim) 인티앰프 XS 2와 Uniti Atom의 아날로그 입력단에 번갈아 연결하며 재생했습니다. 음원은 팝/재즈/고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두루 쓰였습니다.

 
DT8은 먼저 호쾌한 느낌의 첫인상입니다. 단정한 음은 아니지만, 하이파이에 처음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이 같은 사운드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호쾌한 만큼 사운드가 분산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D20R에 비해 산만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보컬이 전면(앞쪽)에 배치되고, 악기는 보컬 가까이 양쪽에 배치되는 양상입니다. Pop과 Rock 장르에 적합한 사운드라 말씀드릴 수 있으며, 앞서 유추한대로 과거 Studio 148의 사운드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앰프는 Uniti Atom보다는 XS 2로 들었을 때 산만하게 들렸던 사운드가 정돈되며, 질감 표현도 나아지는 듯 보입니다.


 DT8을 듣다가 곧바로 D20R로 바꾸었을 때, 처음 다가오는 느낌은 먼저 스테레오 분리도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악기 위치라든가 타음이 세밀하게 표현되는 장점이 있어, 대편성 기악곡에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D20R이 88.5dB로 DT8의 90dB보다 음압이 2데시벨가량 낮기 때문에, 같은 볼륨에서 음량이 더 작게 들립니다. 미약한 수준이지만, 구동 면에 차이가 느껴져, DT8보다는 조금은 볼륨을 높여서 들어야 할 것입니다. POP 음악 같은 보컬 중심의 사운드에서는 보컬이 뒤로 물러서는 편입니다. 분리도가 좋아 정위감이 잘 느껴지나, DT8에 비해 보컬이 죽는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D20R에게는 치명적이고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적인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피아노곡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낸다는 점인데요. 마침, 이번에 새로 발매되는 국내 피아니스트 '지용'군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샘플이 Tidal에 올라와 있길래 감상해 보았습니다. 모 음대 교수도 프로악의 피아노 타건음은 극찬했던 바이고,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정말이지 D20R의 피아노 음색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D20R을 구매해야 될 이유로 충분합니다. 과장을 조금 섞는다면, 나른한 봄날 D20R로 피아노 소품을 들으며 낮잠을 자다가, 영원히 잠들어도 전혀 아쉬울 게 없는 상황입니다. 앰프는 각각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XS 2보다 Uniti 음색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총평


 프로악 스피커는 오디오파일이라면 한 번씩은 반드시 거쳐 가야 할 필수 코스라 했습니다. 직원 입장이 아닌 한사람의 오디오파일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말입니다. 아니, 피아노 선율을 들어보기 위해서라도 프로악 스피커는 구매해야 할 명분이 뚜렷합니다.

 
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서로 대략 100만 원의 정도 차이가 나지만, 금액의 차이가 아니라 이는 선호의 차이이고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경쾌하고 신나는 팝음악과 락음악을 선호하시고 음악적 쾌감을 중시한다면 DT8을, 고음악을 주로 감상하시고 음악 감상에 집중하시는 타입이라면 단연 D20R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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